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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보내다

 

마음에 자리 잡은

미련 하나를 들어내고 나니

그리 개운한 걸

여태 붙들고 살았네.

 

조바심치지 않아도 되는 고요와 평안으로 다시 돌아오다.

 

담담하게 사는 게 나한테는 더 어울린다.

 

그래도

좀 서러운 걸...

 

고요하지만

마음 둘 곳 없는

외로움이

시리다.

 

시리다...

 

봄이 오는데

다시 겨울이

자리할 마음자리가

아프게

시리다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