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1014 2008. 3. 19. 01:44

 

0726 1206 1106 1014 0901 0908

1187125 3188212 1051415

0604 0702 3004 3002 0602 0807

 

 

숫자들이 머릿속에서 뒤죽박죽이 되어 맴돈다.

 

아파트 동호수

아이들 주민번호와 생년월일

카드 비밀번호

 

오늘 문득 내가 치매에 걸려 이것들이 얽히면

어찌되나 신호등을 바라보며 그런 생각을 잠시 했었다.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늙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래서

나이들수록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전의 습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을

두려워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이젠 실패에서 일어설

시간이 별로 없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