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1014 2008. 8. 17. 22:45

 

아침부터 언니가 찾아왔다.

선재의 여름용 조리

선휘의 여름반팔티셔츠

그리고 말린 망고 한봉지

내 선물로 에스티로더 립스틱

 

조카아이들이 여름휴가를

필리핀단기선교로 다녀왔는데 화요일새벽에 출발해서 오늘 새벽에 도착했다.

 

놀러간 것도 아닌데 이렇게 우리식구들 선물을 꼬박 챙겨왔다.

 

작년에  회사프로그램으로 미국에 어학연수 가 있는 작은오빠네 가족이

가족여행을 마치고 올케가 선물을 이것저것 사다 주었는데

랑콤 립스틱을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에스티로더는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이다.

작년에 몇년만에 향수를 하나 구입했는데 에스티로더였다.

처음엔 향수가 너무 은은하다고 여겼는데

질리지 않는다. 그리고 이후로 에스티로더의 대부분의 화장품이나 향수가

은은하면서 기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평소에

싸구려 �에서 파는 몇천원짜리 립스틱을 사용한다.

결코

왕비꽈는 아니다.

 

그래도

모처럼 기분좋은

에스티로더 립스틱...

 

조카에게 고맙고

아침부터 선물을 전해주러온

언니에게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