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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9월의 책

제비꽃1014 2011. 9. 29. 23:57

 

 

1. 박범신의 <은교>는 촐라체보다 감동은 적었지만 박범신다운 문체임

그러나 타인에게 읽기를 그리 권하고 싶진 않을 만큼 그리 감동적이진 않음.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의 은어를 아주 조금이라도 익히는 효과는 있었음

 

2.김영하의 <빛의 제국>은 첫장을 펼치자마자 이미 낯익은 등장인물들의 이름으로 읽은 책을 또 대출해왔음을 알았지만 줄거리는 도무지 기억나지 않아서 다시 끝까지 읽음..아마도 작년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를 본 이후에 읽은 것 같다는 판단은 들었음.. 책에 나오는 암호와 난수표.. 끈떨어진 엘리트 간첩의 이야기가 의형제의 모티브와 비슷하다는 느낌으로 처음에도 읽었던 기억이 살아남.. 영화제작자가 김영하의 소설을 읽고 시나리오를 쓴 것인지 아니면 이미 그런 모티브가 공공연히 회자되고 있는 현실인지는 잘 모르겠음...

 

김영하의 다른 책 <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대기중..

 

3. 박완서 산문집은 천천히 고인을 기억하며 읽음. 작가로서의 고집과 전쟁 세대를 겪어낸 내 아버지 세대의 이야기를 곱씹으며 읽었지만 그 산문집에 등장하는 박경리 님이나 박완서 님이 이젠 모두 고인이 되셨다는 사실 앞 에서 한참을 망연히 멈추다 읽은 산문집

 

4. 이어령의 < 지성에서 영성으로>

신앙인이 되어가는 자기고백과 딸의 이야기가 담담히 그려져 있다. 너무나 사랑하는 딸을 고치시고 감싸주시고 위로해주시는 하늘 아버지를 보며 땅의 아버지가 할 수 없는 한계를 이성적 필체로 차분히 들려주고 계신다.. 중학교 다닐 때 언니의 책 이어령 수필집을 10권씩이나 이미 읽은 전력이 있으므로 이분의 해박한 지식과 박식함은 알고 있었지만 무릎 조아리고 하늘아버지께 부리는 응석이 순수하고 맑게 느껴짐.

 

5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은 진행중인 책

<부자경제학>은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이고 아름다운 동행1은 대출해서 이미 읽은 바 있지만 아는 분이 그 책2권을 사셨다고 해서 빌려다가 천천히 읽는 중

 

6.에드거 소텔...은 대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