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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불량 장바구니

제비꽃1014 2018. 10. 16. 22:02

 우리집 식구들이 아니 내가 가장 애정하는 과자가 요즘 구운감자 슬림이다. 아주 작은 포장에 10개 정도의 동그란 감자칩이 들어있다.

어느집에선가 간식으로 내와서 먹었는데 그맛에 반해버렸다.

홈플러스 이마트 세이브존을 아무리 뒤져도 못찾다가 몇달 전 이 상품이 매대에 진열된 것을 보자마자

봄부터 우리집의 메인과자가 되었지만 아이들이나 나나 과자를 그리 즐겨먹진 않아서 사다 두어도 한두 달을 간다.ㅎㅎ


그래도 요 과자가 3600원인데 가끔 세일하면 2900원에도 판매한다. 그럴 때는 과감?하게 두 박스씩 사서 쟁여 놓는다.

추석쯤에 마트에 갔더니 세일을 안했다. 그래도 명절기분으로 3600원에 척하니 사다 놓아서 그걸 지금까지 먹고 있었다.


어제 집에 오다가 마트에 들르니 몇달 만에 요 과자가 세일..그것도 50퍼?

우왕 득템..과감하게 두 박스 샀다.


그리고 단감시즌...내가 좋아하는 단감을 일요일에도 장보다가 사놓았는데 가격이 싼거 같아서 또 샀다. 쟁여놓고 먹으니까..


고구마..도 박스로 사고 싶은데 미루다가 몇 개 달랑 장바구니에...



언제나 내 장바구니는 이처럼 불량하다.

반찬거리는 하나도 없고

고구마와 단감 과자로 구성된 장바구니...


사람이 불량해서 장바구니도 불량하다는 고백..

 

 

그런 거지 뭐..ㅎㅎ


밥은 안먹고 고구마와 커피로 끼니를 대신한 불량주부이야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