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상자
비오는 토요일
제비꽃1014
2004. 2. 21. 08:45
봄비가 살풋이 내린 아침
일주일이 끝나는 토요일
오늘은 늦잠을 자도
아들녀석을 푹 자게 내버려둔다.
아이들은 자야 클 것 같아서.
며칠동안 아파서 제대로 챙기지 못한 아이들을
오늘은 맛있는 것도 해먹이고
소리도 덜 지르면서
예쁜 엄마노릇을 하고 싶다.
비오는 토요일
커피향이 입안에 감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