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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들모임과 운전면허

제비꽃1014 2006. 7. 9. 00:18

 

 할머니는 자식이 둘밖에 없으셨다.

 

 우리 아버지와 그 여동생 나의 고모

 

 그래서 내겐 사촌이라곤 성씨다른 고종사촌이 전부이다.

 

 그들은 모두 5남매이고 우리는 4남매 모두 모이면 9남매이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고모부도 돌아가셨다.

 고모집에 놀러가면 고모보다 나를 더 이뻐해주셨던 고모부는 내게 따뜻한 정을 많이 주셨다.

 

 고모 몰래 용돈을 주시기도 하고

 고지식한 나를 당신 막내딸인 내 사촌여동생보다 더 이쁘게 봐주셨다.

 그래서 장례식 때 나를 참 많이 울게 하셨던 분이다.

 

  이젠, 그 고모부를 닮아가는 중년의 사촌오빠들모습에서 고모부의 얼굴을 뵌다.

 

 

  어머니 생신이 다가와 다같이 모여 밥먹고 사촌들은 돌아갔다.

 

  다같이 대놓고 말은 안하지만  어른들은

  어릴 때 같이 자란 정을 확인하고

 그들의 아이들은 서로모여 왁자지껄 그들의 문화를 나눈다.

 

  웃다가

  오빠들이 내게 아직도 운전면허가 없냐고 핀잔한다.

 

 

  이젠 정말로 차가 필요해.

 

  면허도 필요하고...

 

  그것이 당면한 나의 목표임을 나도 알지만

  언제나 우선순위에서 제외시켰다.

 

  갚아야할 은행빚도 있었고

  커가는 아이들을 위해 집도 좀 넓은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며칠전 서점에 들렀다가

  한국의 젊은 부자들이란 책을 서서 휙휙 다 읽었다.

 

  부자되는 데 관심은 지대하다.

 

 

  결론은 투자이다.

 

  열심히 모으고 저축만 한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종자돈이 모이면 그것을 투자하여 수익을 올려야한다.

 

  주식이든 부동산경매이든 홰외펀드이든..

 

 

  문제는 일정 액수의 종자돈이다.

 

  늘 돈은 모자란다.

 

  그래도

  현상유지만을 위한 삶에서 벗어나려한다면

  투자와 저축이 병행되어야 한다.

 

  투자와 저축...

 

 

  어쩌면 장기투자측면에서 면허와 차는 꼭 필요한지도 모른다.

  기동력과 시간싸움에서 우위를 가질 테니까...

 

  그리하여 열일을 제치고 조만간 면허는 꼭 취득해야할 것 같다.

 

 

  아... 운전면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