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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님 오시다

 

회색의 하늘을 활보하며

거리를 다녔다.

 

후두둑

젖어드는 유리창 너머로 한강철교를 건너며 보낸

하루

 

6월

장마가 익숙한

 

 

누구의 마음

하나 울릴 수 있을까?

 

비처럼 젖어드는

6월

어느날

 

누구에겐가

보내는

내 타전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