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번째 사랑 그녀를 알게 된 건 몇달 되지 않았다. 첨엔 노숙해 보여서 나보다 나이가 몇살 더 많으려니 했는데 아는이가 전하길 나와 같은 나이라고 했다. 두번째 볼 때부터 나는 그녀와 친구 먹었다. 누구라고 할 거 없이 자연스레 말을 놓고 스스럼없이 떠들게도 되었다. 짧은 커트 머리에 노란빛으.. 더보기 2018 가을 선물 1번 꽃 누군가 그랬다. 첫눈이 오기 전까진 가을이라고... 아직 눈이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가을이라고 우겨본다. 외투는 두꺼워지고 이제 곧 장갑을 껴야할 정도로 추워질 테지만 첫눈이 온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일하러 다녀오다가 일부러 지하상가에 들러 소국을 한다발 샀다. 그래도 .. 더보기 선물 10-2 장미꽃이 있는 창가에서 초록을 바라다본다. 연두색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더 곱게 빛나는 장미꽃 참 아름답다. 이만큼 누리고 사는 것도 내게 크나큰 복이다. 며칠전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공주거울처럼 예쁜 주석거울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공주거울과 맑은 유리꽃병!! 다음번 나를 위한 선물리스.. 더보기 선물11 김치는 금치이고 보물이다. 하지만 내 손으로 김치를 담가먹은지가 언제인지 새까맣게 잊고 살 만큼 김치담글 때 필요한 커다란 함지박이며 넓다란 소쿠리가 내겐 없다. 한 때는 그걸 지니고 살기도 했지만 여러 해 필요가 없어지자 가볍게 어딘가 버려졌으리라. 해마다 언니네 김장 할 때 조금 얻어.. 더보기 선물 9 고구마 마트에서 장보다가 껍질이 붉은 고구마를 샀다. 군고구마를 해주니 아이들이 너무 잘 먹어서 금방 동이 났다. 그러던 차에 동네에 야채트럭이 와서 고구마를 한 박스 샀다. 하루에 두번씩 군고구마를 만들기도 하는데 식탁에 두면 오며가며 간식으로 먹고 밥먹고 나서도 곧잘 먹는다. 뭘 잘 안먹는 우.. 더보기 선물8 아아..바다 명절이 끝나갈 무렵 우발적으로 속초로 향했다. 오직 가을 바다를 보겠다는 일념으로 먼거리를 다녀왔다. 속초에 가면 아는 분이 계신다. 내게 동생분이 지은 책도 보내주시고 작년여름 알이 굵고 싱싱한 강원도 옥수수를 손수 택배로 보내주신 분 언니처럼 친구처럼 마음으로 따뜻하게 내글을 읽어.. 더보기 선물 3 4 5 6 7 <선물3> 5월의 어느 흐린 날 토요일 오후에 강화에 갔었다. 바다를 보며 잠시 망연히 서 있기도 했었는데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강화에 가면 꼭 인삼막걸리를 한두 통씩 사와서 집에서 마시기도 했는데 그 큰 막걸리를 다 마실 결심이 잘 안서서 엿을까? 그날은 막걸리를 마시지도.. 더보기 세상은 참 따뜻한 곳 아들아이의 작년 교회 담임선생님은 청년이다. 지명도가 높은 대학을 나와 포항공대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우연히 아이가 선생님 이야기를 하길래 놓쳐버린 아들아이의 수2 수업을 의뢰하고 싶어서 교육비를 넌지시 친구가 공부하려 한다고 여쭤보라 했더니 우리아들놈 아주 민망하게 직접 들이대..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