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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부터 피곤해

 

수업이 더 늘은 것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가

스케줄을 보고 경악했다.

 

습관처럼 새벽에 전화기의 알람에 깨었으나

이번주 일주일간 방학이다. 큰아이는 학교에서 특강을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데다 주간자율학습을 신청했는데

이번주는 그것도 공식적으로 방학이다.

 

그래서 그처럼 새벽에 일어날 일이 없었으니 이미 잠은 깨었고 좀더 누워있다 일어났으나

오늘 하루 끔찍하다.

 

방학이라 일찍 시작하지만  끝나는 시간은 이전과 별로 변화가 없다.

그렇지 여름방학은 늘 그렇게 보냈으면서

엄살이다.

 

자신을 들볶기가 취미생활이니

더 열심히 살지 않을까?

 

그러나 선휘와 보낼 시간은 부족할 것 같다.

그나마 아이와 저녁산책하는 것도 며칠 못할 것 같아 미안해지지만

내가 늘 외치는 것 질적으로

사랑하고 관심을 보여주는 외에 방법이 없다.

그래서 다음방학부터는 아침수업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시간에 작은아이와 시간을 보내주고 싶어서이다.

수입이 줄어들지라도 그걸 감수하려는 이유는

아이는 자라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치면 그때는 내손을 잡으려하지 않을 것이다.

 

책읽을 시간이 부족해

황폐해질 것을 미리 걱정하고 있다.

 

여유가 없으면 바삐 살아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