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에 약속이 되어 있으나 중간에 수업하나가 취소되어 시간이 남았다.
게다가 오늘은 집에 휴대폰도 두고 나왔다. 급한 일도 없으니 가지러 가지 않았다.
그리고 약속한 장소에 미리 도착해서 전화를 거니 안받는다. 외출했나?
집에 돌아가서 전화하고 다음에 다시 나오자니 귀찮아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피시방에 들어왔다.
담배냄새 죽여주는군..
게임하는 아이들 틈새에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다소 이상한 아줌마..
비가 안오면 벤치에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을 텐데
벤치가 모두 젖어 있다.
전화기가 없어도 답답하지 않은 건
딱히 연락올 전화도 기다리는 전화도 없다는 사실...
아이들이 전화했다가 집에서 울리는 소리를 듣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