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가 여름휴가지로 다녀왔다는 담양에
나는 하루에 다녀왔다.
그러니 못보고 지나친 곳들도 많은데
명옥헌 원림과
송강 정철의 식영정
양산보의 소쇄원
메타세쿼이아길만을 겨우 걷고 왔다.
다녀와서 유홍준의 설명을 들으려고 책을 찾아보니
그부분이 나온 1권만 없다.
문화유적의 미학적가치 평가는 그분의 책에 자세히 나와있으니
찾아보면 될 것이고...
조선시대 정자를
만나 툇마루에 앉아
그 정취를 느끼는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언제고 다시 시간이 된다면
이날처럼 급히 휘리릭 다니는 것 말고
천천히
다시 밟아보고 싶은
남도 땅
내 나라의 남도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