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대형마트에 갔다가 저렴한 와인을 사왔다.. 4900원대.. 5000원에서 몇 십원 빠지는 가격..
전에 한 번 사다 마셨는데 탄닌맛도 강하지 않고 찌꺼기도 남지 않아서 괜찮았다.
오늘은 하루종일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일이 끝나고 집에 오며.. 집근처 마트 들러 안주거리를 사갈까 막걸리를 사갈까.. 잠시 여러 생각이 교차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집에 왔다.
와인이 싸구려여도 코르크는 있다..ㅍㅎㅎㅎ
와인따개로 열심히 와인을 따고 멸치국물에 어묵탕을 끓이고 와인을 한 잔 마셨다.
750ml 와인은... 한 잔 마시고 나면 500ml가 남는다.. 그건 500ml 밀폐 병에 담아둔다.. 아 담번에 와인 마실 때는 코르크 따는 수고를 덜어도 됨...
그 사이... 치즈를 좀 사와야겠다.. 집에 와인안주로 내가 최애하는 치즈가 떨어졌다..
한 잔 마시고 남은 와인을 갈무리해 두며.. 혼자 되뇌인다..
나의 음주습관은 참 저렴해서 좋아...
값싼 와인 한 잔으로도 충분한 나의 주량도 저렴해서 좋아...
그래도 가끔은 입안에 감도는 고급 와인도 마실 줄은 안다는.. 중얼중얼..
비... 오시는 날의... 음주 이야기..
이번엔 보라색 와인 대신... 브라운 빛깔 커피에 얼음을 넣어 여름밤을 지낸다..
새로 맛들인.. 케냐 AA...
한여름밤의 음주토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