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수업이 있었고 숙제를 잔뜩 안겼기 때문에 수업 마치고 집에 돌아와 문제를 풀다가 새벽 3시에 잠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교회에 성가대를 서야하니 좀 일찍 갔고.. 예배 마치고 성가대 연습을 한 후 수업을 두 시간 하고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긴 한 숨.. 하루일이 다 끝났다는 안도감..
저녁에 비가 오니 막걸리 생각이 나서 김치전에 큰아들과 막걸리를 마시고 나니.. 어랏 술이 술술 들어간다.
몰래 감추어두었던 와인을 꺼냈다.. 왜 감추었을까? 아들이 보면 마시자고 조를까봐서...ㅎ
어쨌든 3월에 친구집에 가면 마시려고 사둔 것이었으니 3달은 지났다.
몬테스 알파 멜롯..을 아들과 주거니 받거니 다 마셔버리고..
난 술마시면 꼭 아이스크림을 찾는다.. ㅎㅎ
둘째 시켜서 나뛰르.. 꼭 그거여야 한다고 주문..
나뛰르 사다가 셋이서 숟가락 들고 다 퍼먹었다.. 정신 멀쩡했으면 살찐다고 삼분의 일쯤에서 멈추었을 텐데.. 다 먹은 것을 보면 이성적 판단은 아니고 취기? 그런 날도 있는 거지 뭐.. 살은 몰라.. 좀 쪘겠지 뭐...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고 어제의 일을 반추한다.
아침부터 날이 흐리다..
어제 잔뜩 마셨으니 오늘은 날씨를 핑계삼아 술 따위 안마시겠지..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