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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를 아시나요?

피로에 지쳐 별 말 안하고 살다가 눈을 빛내며 생기가
도는 모습을 하고
그녀가 내게 말을 걸었다.

하루키 신간을 샀으니 다 읽고나면 내게도 빌려주겠다고
미리 예약을 해준다.

일이 년이 지나도 눈인사 외에 별말을 안하고 지내던 그녀와 내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주고 받기 시작한 것은 어느날 내 입에서 툭 튀어나온
무라카미 하루키 때문이었다.

그녀가 뒤돌아서서 나와 눈을 맞추며 여기 하루키를 읽는 사람이 또 있었네 하며
나를 반겼다.

나보다 열살쯤 많은 그녀...

가 내게 전해줄 하루키 신간을 몇주안에 독파하게 될 것이다.

하루키가 내게 보여주는
새처럼 가벼운 일상을
나도 느끼고
그녀와 감상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루키 좋아하세요?

묻고싶어지는 밤..

모두들

좋은 밤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