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학교에서 독서교육이 강화되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체계적인 책읽기를 시키려는 모양인데
아무튼... 어제 아들녀석이 사가야할 책목록을 들고 왔다. 그목록에 얼마전 내가 사본 한비야책이 있었다.
집에 그 책이 있다고 한 걸 들으신 담임 선생님 놀란 표정으로 그런 책도 읽어? 하고 물으셨단다.
아니 저말고 엄마책이예요 하고 대답하니 엄마가 교양있는 분이라고 하셨다나?
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아들녀석도 방학때 같이 읽었다.
다 읽고 재미있다고 하길래 그녀의 다른 책 중국견문록도 읽으라고 권해줬더니 빼놓기만 하고 읽지는 않은 것 같다.
최근에 민사고조기졸업한 박원희의 책을 꺼내다 하루이틀에 훌쩍 다 보았는데 그집엄마가 강조하는 게 항상 높은 목표를 제시해주었다고 한다.
그거야 딸이 워낙 똘똘해서 따라올만 하니까 그랬을 테고...
나는 그건 못해도 책읽기에 대한 목표를 이젠 높여주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요즘의 내가 시도하고 있는 것은 매달 서점에 갈 때마다 독서평설과 과학동아 외에 김영사의 앗시리즈를 두권씩 지속적으로 사다주고 있다.
잘 읽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공부야 별로 가망이 없어 보이니 상식이라도 푸웅부하게 키워야 하는 건 아닐지...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