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일이 일찍 끝나 아이들과 밖에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으며 나는 청하 한 병을 마셨다.
한동안 새벽에 잠들고 늦은 아침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어
어젠 좀 일찍 자고 오늘부터 아이들과 함께 일찍 일어나
아침을 보내기 위해서였다.
다음주엔 큰아이의 개학도 있고
3월부턴 학교에 다녀야 하니
지각을 안시키기 위해선 아침에 일찍 일어나
예전처럼 아침공부도 시키고 밥도 든든히 먹여보내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아직은 내 수면중추가 유효한지
내 수면시간을 정확히 채우고 난
4시에 일어났다.
나처럼 잠없는 둘째는 벌써 잠이 깨서 종알댄다.
잠많은 큰아이가 깨면 나는 새벽을 깨우기 위해
아이들 데리고 동네 산에 올라 아침산책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책을 아무리 읽어도
그 삶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여긴다.
하여 나는 더디더라도
조금씩 나를 바꾸어 가는데
매진할 것이다.
21세기북스에서 발간된 <나를 바꾸는 80/20 프로젝트>를 읽고 있다.
아직 앞부분을 읽고 있는데 20%의 자기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것을
계발하여 행복해지고 살아남기를 저자 리처드코비는 주장한다.
내가 잘하는 20% 무엇일까 고민하며 이책을 읽는다.
그리고 아침에 일찍 깨어
미래형 커리큘럼을 정리하려고 한다.
나는 아이가 한가해야 책을 읽는다고 여기는 이다.
그리하여 우리아이는 좀 지나치게 한가하다.
집엔 텔레비전도 안나오고
아들아이는 학교특강에 수업을 다녀오는 외에
널럴하다..
잔소리하기 보다 내가 읽은 책 중 좋은 책을 읽히려고 애쓴다.
미래형커리큘럼을 읽히고 있다.
고맙게도 아들아이도 75%는 읽었다.
다 읽고나면 나는 아들아이와 구체적인 적용점을 찾아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애쓸 것이다.
나는 아이들 엄마여서 내가 참 복받은 사람이라고 여긴다.
그들의 삶에 개입해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음에...
나를 환호하며 소리치며 반겨주는
그 맑은 얼굴들을
내가 엄마가 아니면 어찌
만날 수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보고 싶은 얼굴, 생각만 해도 힘나는 얼굴이 되십시오. 예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예쁜 얼굴은 영혼에 힘을 주지 못합니다. 얼굴이 예쁘지 않아도 얼이 예쁜 분들이 되십시오. 희생과 헌신으로 단장해 얼이 예뻐지면 얼굴도 예뻐집니다. (07020)다음 칼럼 초창기에 이웃이 된 이한규 목사님이 네이버로 블로그를 옮기고 나서도 매일 배달해주시는 그분의 사랑편지 중 마지막 구절이다.. 얼굴이 예쁘지 않아도 얼이 예쁜.. 에 위로 받으며... ㅎㅎ
이제 책 정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