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가에 점이 있어서 눈물이 많다고 누군가 그랬다.
그말이 아니어도 요즘 눈을 위로 치뜨는 일이 잦아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들놈의 전화를 받는다.
저녁은 먹었냐는 말에 먹고 있단다.
지금 어디쯤 왔냐고 묻는다.
전화를 끊고 눈물이 주르륵 맺힌다.
아무리 눈을 위로 치떠도 눈물을 감출 수는 없다.
고인 물이 넘쳐 결국은 볼을 타고 내려버린다.
눈가가 젖어드는 날
우울하다.
늦은 저녁을 먹고 나니 작은놈은
제 이모방에서 잠들었다.
이모부가 출장중이라 언니는 선휘를 재운 모양
이다.
씻고 나서 아이를 데리러 가니 그냥 두고 자라고 한다.
큰아이보다 더 일찍 어딘가로 맡겨진 아픈
둘째..
9년 만에 얻은 아이건만 별로 잘해준 게 없다.
화가 나면 요즘 머리를 쿵쿵 바닥에 받는단다.
난 한번도 못보았다.
큰아이보다 더 작은 몸무게로 태어났어도
첫울음소리가 큰애보다 더 카랑카랑했었던 것을
기억한다.
아이들을 생각하다가 아파오는 밤이다.
내 나이 때에 내 어머니 아버지도 나처럼
그렇게 아프셨을까 생각해 본다.
아프다.
세상에 던져진 삶이 아프고
나처럼 부덕한 부모에게 태어난 게 또 아려온다.
그말이 아니어도 요즘 눈을 위로 치뜨는 일이 잦아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들놈의 전화를 받는다.
저녁은 먹었냐는 말에 먹고 있단다.
지금 어디쯤 왔냐고 묻는다.
전화를 끊고 눈물이 주르륵 맺힌다.
아무리 눈을 위로 치떠도 눈물을 감출 수는 없다.
고인 물이 넘쳐 결국은 볼을 타고 내려버린다.
눈가가 젖어드는 날
우울하다.
늦은 저녁을 먹고 나니 작은놈은
제 이모방에서 잠들었다.
이모부가 출장중이라 언니는 선휘를 재운 모양
이다.
씻고 나서 아이를 데리러 가니 그냥 두고 자라고 한다.
큰아이보다 더 일찍 어딘가로 맡겨진 아픈
둘째..
9년 만에 얻은 아이건만 별로 잘해준 게 없다.
화가 나면 요즘 머리를 쿵쿵 바닥에 받는단다.
난 한번도 못보았다.
큰아이보다 더 작은 몸무게로 태어났어도
첫울음소리가 큰애보다 더 카랑카랑했었던 것을
기억한다.
아이들을 생각하다가 아파오는 밤이다.
내 나이 때에 내 어머니 아버지도 나처럼
그렇게 아프셨을까 생각해 본다.
아프다.
세상에 던져진 삶이 아프고
나처럼 부덕한 부모에게 태어난 게 또 아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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